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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라늄 가격은 왜 급등했고, 어떤 영향이 있을까?

 

지난 겨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국민들이 집에서 난방을 하지 못할 정도로 에너지 가격이 뛰었다. 결국 도미노처럼 글로벌 실물 경제와 유럽의 친환경 정책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 중에서도 우라늄 가격 급등은 눈에 띄는 뉴스다. 

 

오늘은 우라늄 가격 급등과 관련하여 현재 상황과 원인을 같이 살펴보려 한다. 


우라늄 가격 급등

 

핵심!  우라늄 수요 증가 및 공급 감소로 인해 최근 우라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현황 : 우라늄 가격은 지난 2년간 125%나 상승했다. 

  • 파운드 당 우라늄 가격은 2011년 25달러에서 2023년 70.56달러로 상승했다.
  • 이런 상승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원인 1: 수요 증가] 최근 에너지 위기로 유럽이 탈원전 정책에서 회귀했기 때문이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은 에너지 부족에 시달렸다. 환경보호를 이유로 원전 수를 줄였기 때문이다.
  • 현재 유럽은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시 원자력 발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 세계원자로협회(WNA)는 앞으로 원자로 100기가 추가 건설될 것이며, 우라늄 수요 역시 2023년 6.5만 톤에서 2040년 11.2만 톤으로 증가를 예상했다. 

 

[원인 2 : 공급 감소] 탈원전 정책이 만연하던 시절 우라늄 광산 개발이 부진 때문이다.

  • 카자흐스탄,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우라늄 생산국은 2016년부터 우라늄 채산량을 줄였다.
  • 최근 우라늄 수요 급증으로 다시 광산을 개발하기 시작했지만, 사용할 수 있는 핵연료로 정제하는 데까지 몇 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분간 우라늄 가격은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 : 우라늄 관련주가 상승했다. 

  • 글로벌 헤지펀드는 우라늄 관련주를 대규모 매입했고, 그 결과 주가가 상승했다.
  • 우라늄 관련주 : 에너지퓨얼스, 유어에너지, 넥스트젠에너지 등

 


우라늄 가격 급등이 의미하는 것은? 

 

실물 가격은 금리 정책에 영향을 준다.

우라늄 가격 급등은 곧 에너지 가격의 급등을 의미한다. 에너지 가격은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물가는 미국의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즉, 실물 가격이 오르면 금리도 오른다. 

 

미국 기준금리는 나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금리는 한국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나의 대출금리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대출 금리는 나의 가처분소득을 결정한다. 우리가 우라늄 가격 급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서로 영향을 주며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세계 경제. 예측할 수도, 대비할 수도 없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모니터링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파도를 이길 수 없다면
서핑 보드에 올라타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참고자료

 

"우라늄 가격 오르면 주가도 상승"…원전 열풍 확산에 '베팅'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우라늄 관련 주식을 대규모 매입하고

n.news.naver.com